투자/공통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초읽기. 빠르면 8월에도 가능?!!

하하하형제 2021. 6. 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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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 "향후 적절한 시점"에서 "연내"로 입장이 바뀐 것으로 금리인상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합니다. 이미 3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10월쯤 0.25%씩 단계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8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1. 예상외로 거센 물가상승

 

실물경제와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국제유가의 상승압박이 거셉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벌써 회복했고 3년 내 전 고점을 향해 지속적으로 상승 중입니다. 산유국들의 생산 제한도 분명 영향이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실물경제가 회복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은 이미 많은 분들께서 체감하고 계실 겁니다. 국제유가가 치솟는 바람에 현재 주유소에서 기름(휘발유)을 넣으려면 리터당 1,600원을 줘야합니다. 일부에서는 국제유가가 100불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리터당 2,000원을 주고 기름을 채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마트에 가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AI 조류 독감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계란 수급이 어려워졌고 이제는 계란 한 판에 1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관에서는 6~7월쯤에는 계란 가격이 안정화된다고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일, 채소 농가에서 발생하는 재난 때문에 수확까지 저조하여 수급이 어려짐에 따라 가격 인상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미국 연준에서는 내년 말에서 2023년 초에 금리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의 그간 행보를 보면 완만한 금리인상보다는 급진적인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여파를 지금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연준에서 완만하게 금리인상을 한다 할지라도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준보다 한두 걸음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을 서둘러 진행함으로써 치솟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 한국은행 금리인상 시점. 8월 Vs 10월

 

앞서 언급한대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10월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한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8월에도 금리인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경기회복 속도와 소비자물가 상승이 예상했던 것보다 급속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을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급격한 금리변동은 사회가 받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는 분기마다 0.25%씩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하면서 우리가 받는 충격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진적 금리인상을 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가능한 서두르는 게 조금 더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3. 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할 것

 

어쨌든 금리인상은 당연한 수순이 되었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충분히 대비할 시간은 있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자산으로 쏠렸던 자본이 빠져나가 증권시장이 축소되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저는 금리인상으로 축소될 곳들에 들어간 자본을 조금씩 현금화하고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분할로 달러를 매수하면서 대비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 구간에서 발생하는 손실률이 있고 자산이 줄어들 수는 있겠으나 어느 정도 헤지 하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여러분도 성공적인 투자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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