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관련주를 보면서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 새로 알게 되는 정보가 많습니다. 잘 정리하고 가공해서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데 제 능력에 한계 때문에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려 합니다.
파고들수록 메타버스와 관련된 회사들은 굉장히 많음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그중에는 메타버스가 집중 조명을 받는 것에 곁다리로 껴서 콩고물을 받아먹으려는 속셈을 가진 회사가 상당수 있습니다. 또한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금전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투자에는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오늘 알아볼 종목은 '옵티시스'인데 이 회사 역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주가 상승폭이 컸습니다. 이런 회사일수록 철저히 분석하고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정보 모으기!
옵티시스는 1999년 회사를 설립한 후 광 케이블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로 UXGA 해상도 지원 DVI 광 케이블 개발, USB 광 케이블 개발, 듀얼링크 DVI 광링크 익스텐더 개발 등 세계최초로 개발한 제품이 많습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하였고, 디지털 비디오 산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지속 생산하고 있습니다.
핵심기술로는 광학소자 설계/개발/생산기술, 광전송 회로/신호 처리기술, 광 패키징 기술이 있습니다. 제품 및 서비스가 비디오/오디오 광 신호 전송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를 시각적으로 실현하는데 상당히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VR, VR, 메타버스 플랫폼과 어떻게 접목하고 개발할지 정확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지만, 의료, 교육, 방송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플랫폼 신호 전송 역시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옵티시스는 한 때 '양자기술 응용 제품 개발' 등과 같은 풍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구글과 인텔이 해내지 못한 것을 옵티시스가?!!!). 양자기술을 탑재한다면 메타버스 플랫폼 연결 역시 손쉬운 상황이겠지만 사실이 아님을 공시하였습니다. 2년 전에 이미 해명한 사실에도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다시 양자기술 응용 제품 개발 풍문이 다시 전파되었고, 지난 4월 해명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회사 홈페이지만 접속해도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으나 많은 분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 전에 성급하게 매수를 하는 실수를 범하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이런 대업을 이룬다면 정말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기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바라며, 풍문에 따라 매매하는 습관은 버리는 걸 권해드립니다.
2. 재무상태표 분석!
매출액은 2018년 이후 주춤한 상태입니다. 수출 비중이 약 75% 정도인데, 2016년부터 정체되어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국내외로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내수든 수출이든 어느 한 곳을 먼저 공략하던지, 아니면 동시 다발적인 성장을 위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수 쪽으로는 K-메타버스 진행이 한창이고, 옵티시스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로 묶여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출 증대가 어렵다면 내수를 먼저 다지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매출액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성장을 우선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소폭 상승했다가 2020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광 케이블 및 비디오 산업은 코로나 수혜를 입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었습니다. 매출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었는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성장을 통한 매출액 증가가 없다면 원자재 변동에 따른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20년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당기순이익으로 연결된 것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원가 외 항목은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가절감만 가능하다면 곧바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매출액 성장이 얼마나 되는지 지켜보고 싶은 종목입니다.
3. 투자지표 분석!
PER, PBR, EV/EBITDA는 낮을수록 저평가
자산, 청산 시 배분, 기업 가치 대비 비율(수)을 나타냄으로 낮을수록 유리함 = 저평가
투자지표는 상당히 애매한 상태입니다. 2020년 EPS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PER이 치솟으며 전기에 비해 고평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주가 수준은 비슷했으나 단순히 당기순이익 저조로 고평가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PBR은 1.02로 상당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PBR은 1을 기준으로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군에 따라 PBR이 5 이상으로 나오는 기업이 있는데, 그런 회사들은 성장주인 동시에 가치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옵티시스는 메타버스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성장주+가치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올해 PBR변화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V/EBITDA는 기업 가치가 현재 순수 영업으로만 벌어들인 돈의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018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기업가치에 비해 돈을 벌어들이는 양이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차트 분석!
옵티시스는 현재 시가총액 1,564억 원으로 코스닥 순위 677위입니다.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그렇지 4월 이전으로 보면 300~400억 원 수준으로 상당히 가벼운 종목이었습니다. 6월부터 메타버스 관련주로 묶이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거래량에 따라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에서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거래량이 한 번씩 터지면서 불과 4개월 사이에 주가는 4배가량 상승했습니다. 현재는 최고점인 34,000원을 찍고 17%가량 빠진 2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묶였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과 투기성향으로 상승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추세는 고점과 저점을 높이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며칠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지선과 추세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상승추세를 이어간다면 다행이지만 지지선을 뚫고 아래로 향한다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옵티시스가 가진 기술과 제품군 능력은 우수합니다. 만약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비디오/오디오 부분을 선도해간다면 분명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재무상태에서 보았듯이 매출 부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또한 현재 주가 역시 상당히 고평가 되어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메타버스라는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현실적인 성과가 없고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세력 움직임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 작전주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은 옵티시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최근 이슈가 되는 만큼 주가 변동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부분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미래가치가 상당히 부풀려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하는 것보다 차라리 ETF로 먼저 진입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과 성공투자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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