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반박해보자!!

하하하형제 2021. 5.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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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영자지 민트(이름도 이상합니다;;;)가 5가지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분명 타당한 이유인데 반박할만한 여지가 넘치네요. 오늘은 쉬어가는 의미로 기사를 인용해 반대 입장을 피력해 보고자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봐주세요. ^^

1. 실제 가치가 없다?

원화, 달러, 엔화와 같은 법정화폐는 그것을 발행하는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보증 가치가 있다. 주식 역시 그것을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 때문에 실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그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점뿐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면 그런 사람들도 사라질 것임으로 내재적 가치가 전혀 없다.

베네수엘라 상인의 돈으로 공예품 만들기

이 부분을 반박하는데 너무 많은 사례를 들기 때문에 지루하기는 하지만, 베네수엘라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법정화폐는 그것을 발행하는 정부가 지급보증 하기 때문에 보증 가치가 있다고 하나 과거 세계대전에 패배한 독일이나 베네수엘라처럼 국가가 보증하지 못하거나 국가파산 상황에 놓인다면 그 법정 화폐 역시 보증하지 못합니다. 회사 역시 기업회생절차나 부도가 나면 그 주식을 누구도 보증해 줄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이죠.

과거 법정화폐가 통용되기 전, 그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 국가가 생기기 전에도 우리 조상들은 화폐를 만들고 그것에 가치를 매겼으며 실생활에 사용하였습니다. 물물교환 당시 어촌에서는 굉장히 싼 물고기가 내륙지방으로 가면 굉장히 고가로 교환되었습니다만 그 누구도 큰 가치의 변동성 때문에 이것이 잘못되었다거나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자산가치면 900조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10개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그런데 그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사라질 수 있을까요? 10년을 넘게 가치를 쌓아온 비트코인이 정말 실패할 수밖에 없을까요?

2.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법정 화폐는 발행하는 정부에 의해 방어가 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개입까지 수행하지만 비트코인은 거래에 대한 제한도 없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장할 수단이 없다.


마찬가지로 정부(기업)가 파산하는 경우 법정 화폐(주식) 역시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작년 3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각국에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풀렸고 그만큼 화폐의 가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 가치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법정 화폐를 맹신하고 열심히 저축해서 현금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정부가 보장해 주나요? 아니요.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심각하게 경기가 침체되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넘기고 맙니다. 물론 저도 이런 판단을 동의하고 시류에 편승하여 이득을 취하긴 했으나 경제 지식이 부족하거나 대비하지 못하는 사람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지식이나 대비도 없이 '일확천금'만을 노리고 영끌에 빚투를 하는 사람들의 잘못이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문제는 현재 비트코인 외 코인시장이 가지는 가장 큰 취약점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안정성도 조금씩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투자하고 있기도 하며 금융투자기관 혹은 일부 나라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지금 추세대로 더 많은 사람과 기관 국가에서 코인 시장에 진입한다면 가격 방어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합니다.

3. 법정화폐와 경쟁해야 한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 모든 국가는 인플레이션 등을 통제하기 위해 통화를 통제하려고 한다. 각 국가 보장하는 가상화폐(CBDC)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것이 발행되면 비트코인의 존재 기반은 사라진다.

비트코인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경제위기로 생겨났고, 현재 화폐제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는 있으나 저 역시 법정 화폐를 대신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법정화폐를 대신할 거라는 사람들은 일부일 뿐이지 그것으로 성급하게 일반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굳이 법정 화폐와 대립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쌓아가면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CBDC가 발행된다고 해도 비트코인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국내만 보더라도 페이코인 가맹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올리브영, 교촌치킨, 서브웨이 등 더 많은 가맹점으로 확대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원화 CBDC가 발행된다고 해서 페이코인이 사라질까요? 아니면 더 많은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까요? 판단은 스스로의 몫입니다. ^^

4. 무정부주의는 유토피아적 꿈?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통화가 완전히 민주화되고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무정부주의는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 역시 무정부주의가 현실화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조금 더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기사를 읽다보니 비트코인이 실패할 수 없는 이유라기보다는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에 대한 반감이나 비판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마치 코인 투자자들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무정부주의로 가자!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 그러나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들은 무정부주의, 탈 법정화폐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코인의 성장과 가치 입증, 투자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무정부주의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며, 무정부주의가 실패했다고 해서 비트코인까지 실패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5.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것?

비트코인 찬성론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무도 블록체인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익을 바라고 투자할 뿐이다.

우리가 주식을 사면 시총이 증가하고 곧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것처럼, 코인을 사면 그 코인의 시총이 증가하며 가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은 주린이와코린이도 척 보면 알 수 있는 기본 상식입니다. 자신이 분석하고 투자한 코인의 가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매스컴에 타거나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개인, 기관, 국가에서 투자할 가능성이 더 향상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블록체인 발전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단순히 이익만을 바라고 투자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주식에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주가 상승과 배당금 때문에 투자를 하는 거지 그 기업의 기술개발에 일조하겠다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대주주나 경영권을 가진 오너 일가, 혹은 충성심이 아주 높은 직원이나 고객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마치며...

솔직히 제목을 보고 기대를 하고 기사를 봤지만 보는 시간이 아까운 내용이었습니다(역시 영자지 민트 같은 듣보잡 기사는 읽지 말아야...^^;;). 신선한 내용이 전혀 없을뿐더러 비트코인이 실패할 거라는 자신의 논지를 이유를 들면 들수록 스스로 흐리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적어도 상기 이유로 비트코인이 실패할 경유는 제로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런 기사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이 공부하고 분석한 결과를 믿고 투자원칙을 지키며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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