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발 코인 반등?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자!

 

새벽 사이에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코인들이 크게 반등했습니다. 차트분석으로 보았을 때 해드 앤 숄더 패턴 완성 후 해드만큼 하락, 저항선에 부딪히며 강하게 반등이 온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대부분의 뉴스들이 머스크의 한 마디 때문에 코인 시장에 반등이 온 것이라고 하네요...

 

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일봉차트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 결성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의에는 머스크와 아르고 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머스크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이야기했다. 그들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했고, 전 세계 채굴업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기로 약속했다.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12일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있으며 친환경적이지 않아 테슬라 결제를 중단하고 밝혀 코인 시장을 크게 흔들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 및 주식 매도 행렬이 이어지자 수습하는 과정에 있었고, 이번 회의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굉장히 씁쓸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을 비롯해 많은 코인이 상승해 좋긴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머스크의 행동은 크게 도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의 영향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단 한 명에 의해 전체 코인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신뢰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그냥 아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코인 시장 발전에는 더 큰 도움될 것입니다.

 

다음 경제 뉴스

 

요즘 헤드라인에 보면 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동성이 크고 아직까지 안정화되지 않은 자산이라 보안할 게 많은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코인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뛰어드는 분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본인 스스로의 잘못된 판단과 투자지식으로 코인시장으로 들어왔다가 실패를 맛보고는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과 자신을 이곳으로 몰고 온(?) 세상을 원망합니다. 아마도 주식시장이나 다른 사회에서도 비슷하게 행동할 가능성이 다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와 투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계속해서 공부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아끼고 아껴서 시드머니를 만들고, 욕심내지 않고 꾸준하게 매수해 나가는 것이 투자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빚을 내면서까지 뛰어드는 것은 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불에 뛰어드는 나방과 같이 명확합니다. 모쪼록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투자와 투기를 잘 구분하셔서 인생에서도 주식과 코인 시장에서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