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통

안정되는 일자리.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하는 세계증시 ㅠㅠ

하하하형제 2021. 6. 4. 12:40
반응형

요즘은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일자리가 안정되고 경기가 호전되면 좋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좋아지면 각국 중앙은행에서 지속하던 양적완화가 줄어들고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에 흘러들어왔던 자금이 빠져나가 증시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속 경기가 좋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구도 자신이 투자한 돈을 잃고 싶지 않으니까요.

 

어제는 미국 노동부에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 5,000건으로 저번 주 40만 5,000건 대비 2만 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전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25만 6,0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기록입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주간 실업수단 청구 건이 40만 아래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1. 경제 지표는 무엇이 있나?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고용률 추이

주요 경기 지표로 보는 것은 고용지수를 비롯해 산업(제조업)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말은 고용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한참 멀었고, 이번 달 6월 17일에 발표할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고용률 등을 확인해야겠지만 현재까지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감소 → 고용안정 → 인플레이션 → 테이퍼링 → 금리인상 → 증시 하락

 

 

 2. 작은 발표에도 민감한 증시

 

미국 노동부에서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했다는 발표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우리 증시까지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다행인 건 그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고, 안타까운 건 6월에 들어서면서 상승장으로 이어가던 증시가 마지막 날 하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네요.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부터 누누이 당부드렸던 거시경제를 가장 먼저 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정하기 싫어도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중 하나인 미국의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세계경제, 특히 미국 경제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합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감소 발표에도 미국증시를 시작으로 우리 증시까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만약 연준에서 테이퍼링이 본격화된다고 발표한다면 그 파장을 이에 비할바가 못되겠죠. 장기적으로 본다면 경제가 회복되고 다시 증시가 오르겠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조정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아직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은 멀었지만 지금부터 수익을 실현하면서 현금을 확보한 후 조정이 왔을 때 재진입할 것인지, 아니면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할지, 추후 상승할 것을 대비하고 그냥 마음 편하게 존버를 할지 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조금 밑바닥에서 샀기 때문에 앞으로 30%까지 빠지는 것까지 감수하려고 합니다. 타이밍을 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제가 조금 게으른 투자자이기 때문에 시류를 지켜보면서 제가 예상한 수준까지 빠질 때 가지고 있는 현금을 더 투입할 생각이에요. ^^;; 모쪼록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 놓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조정은 실업수당 감소 발표에 따른 일시적 하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힘을 내서 올라갔으면 하네요. 여러분도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과 성투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