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식

다가오는 기업공개(IPO) 최대어들. 청약할만 할까?

하하하형제 2021. 7.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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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라 불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이 차례로 기업 공개할 예정입니다. 적정 공모가 논란이 있었던 기업들이라 공모가 범위 조정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모가에 청약을 해야 할지 많이 고심하게 됩니다. 수요예측과 청약일 또한 공모가 범위 변동으로 인해 지연되었는데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는 8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고, 오늘 알아볼 카카오뱅크는 7월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7월 26~27일에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피오스탁, IPO캘린더

 

 

 1. 인터넷은행 최초 기업공개, 카카오뱅크

 

 

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청약을 하게 된 카카오뱅크는 국내에서 인터넷은행 최초로 기업공개를 하게 되었습니다(최초로 인터넷 은행업을 시작한 K뱅크는 조금 아쉽겠어요. 최근 펀드멘탈을 강화하고 있던데 k뱅크 역시 조만간 기업 공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카카오 계열사라는 기대감, 인터넷은행 최초라는 것에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15년 은행업 예비인가를 거쳐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를 득한 후 같은 해 7월에 카카오뱅크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카카오라는 국내 최대 플랫폼을 등에 업은 덕분에 2017년 7월 100만 고객을 돌파하였고, 2018년 1월에는 500만 고객을 돌파, 2019년 7월에는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성장에는 분명 카카오의 힘이 컸으나, 카카오뱅크만의 핵심역량 또한 성장에 큰 축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온라인뱅크 편의성을 극대화하였고 26주적금이나 카카오프렌즈 카드 출시, 모임통장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적절히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터넷뱅크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지배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2. 카카오뱅크 공모 가격 적정한가?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 가격은 33,000원 ~ 39,000원입니다. 아직 수요예측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가총액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희망공모가를 적용해 예측해보면 시가총액은 15조에서 18조 정도가 됩니다. 현재 금융시장 전체를 보면 KB금융(22조), 신한지주(20조), 하나금융지주(13조), 우리금융지주(8조), 기업은행(7조)인데, 신한지주에 이어 금융계 순위 3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연혁이 짧고 온라인 은행이라는 한계성, 카카오 계열사라는 기대치 때문에 카카오뱅크의 적정가치는 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카카오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을 계산할 때,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본 총액 2조 8,000억 원을 글로벌 인터넷은행의 평균 주가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카카오뱅크입장에서는 '인터넷은행'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 적정한 평가라고 주장할 수 있으나, 기존 은행들의 주요 기업 가치 지표인 PBR은 0.5 미만인 것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높게 측정한 것일 수 있습니다. 

 PBR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고해 주세요~^^

https://lazytooza.tistory.com/57

 

저평가된 주식 찾기 #3. 주가순자산비율(PBR)

저평가된 주식 찾기 벌써 세 번째 시간입니다. 앞 시간에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

lazytooza.tistory.com

 

카카오뱅크, 장외거래가

 

카카오뱅크의 장외거래가도 거품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84,700원인데 청약 공모가 상단 39,000원으로 계산하여도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장외거래가로 계산한다면 시가총액 34조로 단숨에 은행업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상장하여 따상을 기록한다면(101,400원) 시가총액은 약 40조가 넘어 현재 금융시장 1, 2위인 kb금융과 신한지주 둘을 합친 것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가총액 18조로 3위를 하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상장과 동시에 은행시장에서 1위를 한다는 건 아무리 카카오뱅크의 잠재력과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해도 과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상장과 동시에 급격하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높지만 이미 장외주식시장을 통해 고점에서 주식을 소유한 사람이 수익실현을 위해 매도 물량을 던진다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무리하게 추격매수를 하는 것보다는 청약을 통해 1주를 배당받은 후 선발대 개념으로 가지고 가면서 조정이 왔을 때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으로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고 판단됩니다.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주식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여전히 주식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더욱이 신규 상장하는 주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투자를 하실 때는 개인의 투자원칙과 신중한 판단으로 진행하셨으면 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행복과 성공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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